폭염과 장마를 오가는 날씨가 몰고 온 불청객이 또 있죠. <br /> <br />붉은등우단털파리, 이른바 러브버그입니다. <br /> <br />주말 SNS에 한 등산객이 올라온 계양산 영상이 주목을 끌었는데요, <br /> <br />러브버그의 사체가 등산로 휴게공간을 뒤덮은 사진에 아스팔트인 줄 알았다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브버그, 익충으로 알려졌지만 과도한 출몰에 민원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한 불쾌감 정도가 아니라 지나가기만 해도 입과 코로 들어갈 정도로 개체 수가 늘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지난해 서울시에 들어온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9,296건으로 1년 전(4,418건)과 비교하면 두 배로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의 급격한 개체 수 증가 원인으로는 기후 변화가 꼽힙니다. <br /> <br />오키나와나 동남아 아열대 지역에 주로 서식했지만 3년 전부터 우리나라도 이른 폭염과 장마의 영향으로 왕성한 활동 서식지가 되어버린 거죠. <br /> <br />생존기간이 짧아 7월 중순부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2주만 참으면 괜찮다곤 하지만 이 정도면 방역이 필요한 거 아니냐는 의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신중한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자칫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<br /> <br />앞서 지난 3월 서울시의회도 러브버그를 겨냥해 대규모 곤충 출몰을 관리, 방제할 수 있는 조례를 공포하긴 했지만 우선은 친환경 방제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2주일은 더 러브버그와 공생해야 하는 시민들. <br /> <br />인터넷엔 대처법이 공유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무채색의 어두운색 옷을 입으면 몸에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고요, 야간엔 조명의 밝기를 낮추고 실내에 들어가기 전에 머리와 옷을 가볍게 털어주는 게 좋습니다. <br /> <br />살충제 대신 물을 뿌려 퇴치하고 터뜨려 잡을 경우 체내 산성으로 얼룩이 남을 수 있고 차량은 부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네요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지선 (sun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5063012444739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